신라스테이 역삼 돌잔치 후기2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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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대상1. 크리스토퍼놀란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자2. 그리스 고전 서사시를 좋아하는 자3. 쉑스피어 문체를 좋아하는 자4. 모험을 좋아하는 자5. 인간 내면에 관심이 있는 자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오디세이아. 장엄하고 사람의 내면에 대한 성찰을 다루는데 막장극 스러운 면도 있어서 술술 읽힌다. 요즘 그리스 고전이 너무 재미있어서 인본주의란게 이런거구나 하면서 탐독하는 중.나만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할 수 있겠음. ㅎㅎ----------------------------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는 단순한 고전 문학을 넘어 인간이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겪는 고난과 성장을 담은 완벽한 귀환의 지침서다. 인문학 통찰 방황하는 영혼을 위한 대서사시 오디세이아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질문기원전 8세기경 호메로스에 의해 기록된 오디세이아는 서구 문학의 원형이자 모험이라는 단어의 대명사가 되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 전쟁 기간 10년을 합치면 무려 20년의 세월을 길 위에서 보낸 한 남자의 기록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통해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재정립할 수 있을지 전문적인 시각에서 분석해 본다.1. 노스토스 (귀환) 고통을 통과해 나를 찾는 과정그리스어로 노스토스는 귀환을 뜻하며 현대어 노스탤지어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오디세우스에게 귀환은 단순히 지리적인 이동이 아니었다.그는 여신 칼립소로부터 영생이라는 유혹을 제안받는다. 죽지 않는 신이 되어 낙원에서 영원히 살 것인가 아니면 늙고 병들어 죽을지언정 인간으로서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고통의 땅으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 오디세우스는 후자를 택한다. 이는 유한한 삶일지라도 나의 정체성과 사랑하는 관계가 있는 곳이 진정한 낙원임을 선언하는 인문학적 결단이다.2. 힘보다 강한 메티스 (지혜)와 유연함오디세우스는 아킬레우스와 같은 전형적인 무력형 영웅이 아니다. 그는 메티스 즉 지혜를 가진 영웅이다.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를 속일 때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아무도 아니라고 칭한다. 이는 거대한 재앙 앞에서 비대한 자아를 내려놓고 생존을 도모하는 유연한 지능을 상징한다. 또한 세이렌의 유혹적인 노래를 듣기 위해 자신을 배 돛대에 묶은 처절한 선택은 인간의 본능적인 호기심과 이성적 통제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보여준다. 나는 이 대목이 뇌리에 계속 남던데, 어떤 조직의 지도자로서 자신의 조직원들이 들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이겨내지 못할 걸 안다면 밀랍으로 귀를 막는 것처럼 차라리 듣지 않도록 하고, 자신은 그 말을 듣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예를 들어, 너는 안될꺼야, 포기해, 다들 안그러는데 왜 너만 그래, 넌 망할꺼야, 가족들 전부 망치게 될꺼야, 란 말을 듣는 다고 했을 때 강인한 자가 아니라면 괴롭더라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근대적 자아의 탄생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외부의 힘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규칙을 세우고 자신을 통제함으로써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인간상의 시초이기 때문이다.3. 통과의례로서의 시련 괴물들은 우리 내면의 그림자다.오디세우스가 마주한 괴물들은 각각 인간이 극복해야 할 내면의 약점들을 상징한다. 로토스 식도락가들은 현실을 잊게 만드는 탐닉과 나태를 의미하며 키르케의 마법은 인간을 짐승 수준으로 타락시키는 감각적 쾌락을 보여준다. 또한 스킬라와 카리브디스는 진퇴양난의 위기 속에서 내려야 하는 가혹한 선택을 상징한다.그는 이 모든 시련을 겪으며 때로는 동료를 잃고 때로는 알몸으로 난파당하는 비참함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러한 바닥을 치는 경험이야말로 그를 오만한 영웅에서 겸손한 왕으로 성장시키는 필수적인 과정이었다.당신의 이타카는 어디인가현대인들은 각자의 트로이 전쟁을 치르며 살아간다. 프로젝트의 완수나 승진 혹은 개인적인 성취라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삶이라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곤 한다.오디세이아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유혹에 흔들릴 때 자신을 묶어둘 돛대를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이름을 버려야 할 때 기꺼이 아무도 아닌 자가 될 용기가 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돌아가야 할 궁극적인 목적지 이타카는 어디인가.방황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일 뿐이다. 지금 겪는 풍랑 또한 당신을 더 단단한 항해사로 만들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디세이아 #오딧세이 #오디세우스 #호메로스#크리스토퍼놀란#놀런감독#놀란감독#그리스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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